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오후 서울 상왕십리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열차 추돌사고와 관련해 오는 6일까지 지하철과 일반 철도를 특별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철도 외에 항공, 도로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근무자의 기본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업무기강, 시설관리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한다.
국토부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지난달 28일부터 교량·터널·댐 등 사회기반시설 3400여곳, 건설 현장 570여곳 등 총 4000여개 현장의 재난대응 체계, 시설물 유지관리 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다.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철도, 항공, 전세버스 등 대규모 여객 수송 현장의 안전규정 준수 및 안전 관련 장비 작동 여부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은 이날 자정 이후 감속운행이 재개됐으며 오전 4시30분 시설복구가 완료됐다. 한 시간 뒤인 5시30분 을지로입구역에서 첫 열차가 출발, 현재 정상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해산하고 당분간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사고 원인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신호시스템 이상, 기관사 과실 여부 등을 정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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