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볼을 쓰는 이미나(33·볼빅)가 미국LPGA투어에서 8년여만에 통산 3승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미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CC(파71)에서 열린 투어 ‘노스 텍사스 LPGA슛아웃’ 3라운드에서 합계 9언더파 204타(71·64·69)로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틀째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위치했다.
이미나는 2005년 미LPGA투어에 데뷔했다. 그 해 캐나다오픈과 2006년 2월 필즈오픈에서 우승한 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선두 2명을 4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가 15명이나 된다. 하루 9언더파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어서 우승향방은 예측하기 힘들다.
세계랭킹 4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도리 카터(미국) 등 세 명은 8언더파 205타로 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제니 신(한화)과 크리스티나 김, 크리스티 커, 나탈리 걸비스(이상 미국)는 7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인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6언더파 207타로 최나연(SK텔레콤)과 함께 공동 13위다. 선두권과 3타차다. 박인비와 최나연은 최종일 ‘장타 소녀’ 렉시 톰슨(19·미국)과 동반플레이를 한다.
최근 상승세인 미셸 위(나이키골프)는 합계 5언더파 208타로 톰슨 등과 함께 공동 15위다. 선두권과 4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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