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세월호참사, 박근혜 대통령 즉각 통렬한 사과해야" 거듭촉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5-04 12: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주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적이고 통렬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어제 안철수 공동대표가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으나, 청와대는 이에 대해 한마디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 대변인은 "청와대 대신 새누리당이 나서서 '이미 여러 차례 사과를 했다', '앞으로 대안을 갖고 사과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가족과 국민이 대통령의 사과를 진심어린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모르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오히려 안 대표에게 '부모의 심정으로 돌아가 사고 수습에 힘을 모으라'고 충고했다"며 "이같은 책임회피성 교언이 청와대의 현실인식인 것 같아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금 대변인은 "기업도 사고가 나면 대표가 머리 숙여 사과한다. 대통령이 국가적 참사에 대해 모든 게 자신의 책임이라는 처절한 인식 없이 어떻게 제대로 된 대안을 마련하겠나"라며 "이런 자세로는 사태의 진실을 밝힐 수 없으며 대안도 탁상공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안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바란 것은 '가족과 부모의 처절한 마음'과 '무한책임의 미안한 자세'로 사태를 풀자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사과는 참사를 마무리 짓는 것이 아닌 대책 마련의 출발"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