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순방 나선 리커창 총리...부인과 첫 동반외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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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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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부인 청훙 여사가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했다. [아디스아바바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아프리카 4개국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부인 청훙(程虹) 여사가 함께 동행해 소프트외교에 나설 전망이다.  

중궈신원왕 (中國新聞網)은 리 총리가 4일부터 11일까지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며, 부인 청훙이 리 총리 해외순방에 처음으로 동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리 총리가 취임 후 부부 동반으로 공개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아프리카 순방을 시작으로 리 총리 부부의 동반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지난해 3월 시 주석의 러시아 등 4개국 순방 일정에 처음으로 동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소프트외교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이 소개한 바에 따르면 청훙 여사는 1957년생으로 문학박사이자 교수로서 서우두(首都)경제무역대학 외국어과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해왔다. 또 영어 교수와 자연문학과 생태프로젝트 연구를 주도하고 미국 자연문학의 저명한 저작을 소개해 출판하기도 했다. 그는 베이징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리커창 총리와 만나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고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한편 리 총리는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등 초청으로 아프리카 4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 기간 리 총리는 에티오피아 방문 기간인 5일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하고 8일에는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열리는 2014년 제24차 세계경제포럼 아프리카지역포럼에 참석한다.

중국 지도부가 아프리카 순방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3월 시진핑 국가주석 이후 1년만으로 18기 중국 지도부는 아프리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관'을 통한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맺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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