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은행권 '가정의 달' 이벤트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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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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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세월호 침몰의 여파로 은행권 '가정의 달' 이벤트가 축소됐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우리·신한·하나·외환 등 시중은행들은 최근 국가적 추모 분위기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가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이벤트를 줄였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우수고객 5000여명을 초청해 콘서트와 뮤지컬을 관람했으나 올해는 최근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별도의 가정의 달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다.

외환은행은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가정의 달 이벤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일 출시한 '우리 유후 통장 적금·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경품으로 캐릭터 인형을 제공하는 것 외에는 별도 행사를 계획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급여이체, 연금상품, 비대면 채널상품 등에 신규 가입 시 아시안게임 개막식 입장권 또는 여행상품권 등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하나 꿈나무 적금' 가입 시 아동용 학습 콘텐츠를 1년간 무료로 제공하며 어린이 보장성 보험가입에 '타요 미니버스' 세트를 증정한다.

지난해 가정의 달 이벤트로 냉장고 또는 고가 아웃도어 용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면 간소해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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