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세] “스위스, 야누코비치 대통령 등 2000억 육박 자산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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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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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스위스가 실각된 후 러시아에 도피하고 있는 빅토르 야누코비치(63)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스위스 내 자산을 동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결된 자산 규모는 2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된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스위스 검찰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자산에 대해 동결 조치를 내렸다. 그 규모는 약 1억9300만 달러(약 1987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검찰은 야누코비치와 그 측근들의 돈세탁 및 횡령 혐의 수사 차원에서 동결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올 2월말 스위스 정부는 야누코비치 대통령(63)과 사업가인 그의 큰아들 알렉산드르(41), 몇몇 우크라이나 정부 관료 등이 포함된 우크라이나인 20명의 스위스 내 계좌를 동결했다.

알렉산드르는 돈세탁 및 국가자산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우크라이나판이 선정한 자국 100대 갑부 순위에서 개인재산 1억8700만 달러로 58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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