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영업 재개 6일만에 고객 9만명 확보…‘저가폰 전략’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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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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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KT가 영업을 재개하고 번호이동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27일 단독으로 영업을 재개한 이후 이달 2일까지 총 9만391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KT는 저가폰을 통한 고객의 단말기 구매비용 부담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KT는 영업재개와 동시에 갤럭시S4미니, 옵티머스GK 등 전용 단말기의 출고가를 25만9600원으로 50% 이상 낮췄다고 설명했다. 3G 스마트폰인 L70 역시 같은 가격에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KT는 영업재개 이후 이달 2일까지 6일간 번호이동 고객 중 출고가 인하와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의 가입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평균 약 1만5000명의 번호이동 고객 중 6000명이 저가형 단말기를 선택한 셈이다.

KT는 ‘번호이동 흥행’의 또 다른 비결로 대기수요 몰림과 성수기 효과, 고객 혜택 차별화 등을 꼽았다. 지난 3월 13일부터 45일간 연속으로 사업정지가 적용되면서 그 동안의 대기 수요가 영업재개 이후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현 KT 세일즈본부장 상무는 “기존의 번호이동 시장은 고가의 최신폰이 주도를 하면서 저가형의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했지만 최근 출고가 인하 등으로 단말기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4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출고가 인하는 이용자 차별 없이 모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적용 대상 단말기 확대를 위해 제조사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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