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C소그래스 17번홀(길이 137야드) 드라마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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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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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8일 시작…한국선수 우승·스콧 세계랭킹 1위 도전 관심

하늘에서 본 TPC소그래스 17번홀(파3). 왼편 나무 뒤쪽이 티잉그라운드이고, 그린은 섬 모양으로 돼있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미국PGA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이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소그래스(파72·길이7215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세계 골프대회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렸다. 총상금은 1000만달러, 우승상금은 180만달러에 달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자를 가리는 페덱스컵 포인트도 메이저대회 우승 점수와 똑같은 600점이 주어진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강호 144명이 출전,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우승다툼을 벌인다.

올해는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상으로 불참한다. 따라서 ‘2년연속 같은 챔피언을 내지 않는다’는 징크스는 이어지게 됐다.

한국(계) 선수로는 2011년 우승자 최경주(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KB금융그룹) 위창수(테일러메이드) 배상문(캘러웨이) 노승열(나이키골프) 이동환(CJ오쇼핑), 그리고 교포들인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존 허, 제임스 한, 리처드 리가 출전한다.

배상문 노승열 등 최근 1년새 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최경주에 이어 둘째로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또 지난주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성적(공동 23위)을 낸 양용은은 부활의 샷을 날릴지 주목된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 우즈의 불참을 틈타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지도 관심을 끈다. 스콧은 2004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당시 23세8개월12일)로 우승했다.

아일랜드 그린으로 이뤄진 17번홀(파3)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도 이 대회의 흥미거리다. 이 홀은 길이가 137야드밖에 안되지만 톱랭커들도 볼을 물에 빠뜨리곤 한다. 2003∼2013년 이 홀에서 구사한 4803차례의 티샷 가운데 10.9%인 525개가 물에 빠졌다.지금까지 이 홀에서 나흘내내 버디를 잡은 선수는 1987년 폴 에이징거가 유일하다.

이 대회는 올해부터 연장전 방식을 바꿨다. 지난해까지 정규라운드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17번홀에서 서든데스로 연장전을 치렀다. 올해부터는 16∼18번홀에서 3개홀 연장전을 치러 합산스코어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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