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플래닛이 7일, 자사가 지난 2011년부터 운영중인 N스크린 동영상 서비스 ‘호핀’을 분석한 결과 주문형비디오(VOD) 시청이 점차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영화는 국산, TV 콘텐츠는 ‘화제의 영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K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호핀의 영화 매출 건수 상위 50개 가운데 국내 영화 비중이 74%를 차지했으며 외국 영화는 블록버스터급 작품보다는 로맨스물 위주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마트폰 화면이 TV나 PC보다 화면이 작아서 일일이 자막을 봐야 하는 외국 영화가 불편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며 블록버스터급 영화의 인기가 낮은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TV VOD의 경우, TV프로그램 중 화제가 된 장면만 1∼3분가량으로 잘라 서비스하는 '화제의 영상'이 단연 인기가 높았다. 지난 3월 한 달간 호핀의 '화제의 영상' 접속 건수는 총 83만9000건으로 지난해 3월(48만6000건)보다 73%나 증가했으며 이용자 수는 10만 명으로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모바일 TV VOD의 소비행태가 오락 목적의 핫클립 시청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호핀은 예능, 드라마의 명장면 등을 모은 테마 영상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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