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추돌]서울메트로, 사고 전 신호 오류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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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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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상적 오류로 생각...조치 안해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지난 2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와 관련해 열차 기관사와 종합관제소의 과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수사본부장 허영범 서울청 수사부장)는 6일 오후 수사본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성동경찰서에서 브리핑을 열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선로의 신호시스템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 신호팀 소속 직원은 지난달 29일 오전 1시 10분쯤 신호 오류가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도 통상적인 오류로 생각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와 함께 앞 전동차 기관사 박모(48) 씨는 사고 직전 문이 정상적으로 닫히지 않아 1분 30여초간 운행이 지연됐지만 종합관제소에 이를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동차가 한 곳에 40초 이상 머물면 관제소에 알려야 하는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또 사고 당일 관제소 근무자 권모(56) 씨 등 4명은 운행상황판을 주시하면서 전동차 운행을 감시·통제해야 하지만 이를 소홀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메트로에 대해 또 다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의 서울메트로 압수수색은 지난 3일에 이어 두 번째다. 압수수색 대상은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 기계실 관련 부서, 중구 서울메트로 동대문 별관, 2호선 을지로입구역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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