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수색작업에 투입됐던 잠수사 중 첫 희생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오전 6시 5분께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수중 수색을 재개한 직후 민간잠수사 이광욱(53)씨가 작업 중 의식을 잃어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에 배정돼 이날 수색작업에 투입된 이씨는 이날 오전 6시 7분께 입수했고 5분여 만에 통신이 중단됐다.
이씨는 물 밖으로 나온 뒤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오전 6시 44분 헬기로 이송, 7시 12분께 목포 한국병원에 도착했으며 7시 36분께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 측은 이씨가 추가투입한 민간잠수사 13명과 한 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책본부는 이씨에 대해 의사상자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이씨가 의사상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이씨의 주소지 또는 구조행위지 자치단체장에게 인정을 신청할 방침”이라며 “보건복지부 의사상자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이날 사망 사고 발생 이후 수색을 잠시 중단했다가 재개했으며 잠수사들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수색작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267명, 실종자는 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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