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가 중국 대륙 스타들의 개인 이익에 이용되고 있다는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 6일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 둘째를 출산한 순리(孫儷)가 중국 정부의 ‘단독 두 자녀 정책’ 실시 이전에 임신함으로써 초과출산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설이 대두됐다.
그러나 순리가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의해 홍콩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초과출산 벌금을 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중국 대륙 스타들이 이 프로젝트를 자녀 초과출산, 홍콩 연예계 활동, 해외 진출 기회 마련 등 개인의 명리를 위한 목적에 이용하고 있다는 질의를 품고 있다.
예를 들면 저우쉰(周迅)은 2009년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홍콩시민권을 따낸 후 영화계 활동을 홍콩으로까지 확장시켰으며 탕웨이(湯唯)는 영화 ‘색, 계’때문에 중국 대륙에서의 활동이 힘들어지자 2008년 이 프로젝트로 홍콩시민권을 따내 할리우드 진출을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쯔이(章子怡)는 영화 ‘2046’으로 홍콩 금상장(金像奬)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홍콩시민권을 순조롭게 취득했으며 이를 당시 남자친구였던 비비 네보와 국제연애를 편리하게 즐기는데 이용하기도 했다.
이 외에 이연걸(李連杰·리롄제), 유역비(劉亦菲·류이페이), 랑랑(朗朗) 등도 각자 나름대로의 목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홍콩시민권을 취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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