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병언 일가 외환거래 조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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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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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금융당국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등에 대한 외환거래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청해진해운 관계사 부당대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담보물 현장 검사에도 착수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청해진해운 관계사 대출이 많은 산업, 경남, 기업, 우리은행 등 금융회사 특별검사를 통해 지난 1일 경기도 일대 담보 2곳을 시작으로 담보물 현장 검사를 본격화했다.

금감원은 은행 4개를 비롯해 설립 과정에서 구원파가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협 10개 중 7곳, 현대커머셜과 더케이저축은행 등에 검사역을 보내 특별검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대출금이 유 전 회장 일가로 흘러갔는지를 검사하고, 구원파 교회 쪽으로 나간 대출 중에서 청해진해운 관계사 등에 전달된 돈이 있는지도 살핀다.

청해진해운 관계사 50개 중 금융권 여신을 보유한 30개의 총여신 규모는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유 전 회장이 이끌고 있는 구원파 교회의 금융권 대출을 합치면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회장 일가와 특수관계인들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감원은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은 물론 관계사 주주와 가족 등의 외환거래 내역을 살펴, 이중 법에 규정된 대로 은행에 거래 목적과 내용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 등을 추려내 조만간 검찰에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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