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명 단체 피랍… 대통령 "미국 지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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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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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여학생 단체 피랍<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 명이 단체로 납치당한 가운데 8명이 추가로 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지난 3일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 와라베에서 이슬람단체인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여학생 200여 명을 납치한 가운데 8명을 추가로 납치했다고 전했다. 납치된 소년들은 12~15세이다.

괴한들은 두 대의 트럭을 몰고 마을에 들이닥쳐 가축과 식량까지 약탈해 갔으며, 납치된 여학생 200여 명의 행방이 아직도 묘연한 상태다. 보코하람의 아부바카르 셰카우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14일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고 밝혔었다. 그는 "서양식 교육은 죄다"고 지적했다. 

여학생이 집단 피랍되면서 많은 희생자가 생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CNN은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해지면서 납치 여학생들을 구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 대변인인 도인 오쿠페는 "전 세계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대통령과 정부가 이 사안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갖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자세한 상황을 노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너선 대통령은 납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전했다고 미국 정부 측은 전했다. 존 케리 국방장관은 조너선 대통령과 6일 통화해 지원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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