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이스쇼 소감 "선수생활 접게 됐지만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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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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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쇼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피겨퀸' 김연아가 현역 은퇴 마지막 공연 소감을 밝혔다.

6일 김연아는 김연아 아이스쇼 '올댓스케이트2014' 아이스쇼를 통해 "선수생활을 접게 됐다. 홀가분하다.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가 소치 올림픽이였는데 준비한 만큼 다 보여드렸다.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현역 은퇴 소감을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경기 이후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코치 선생님이랑 수고했다는 말이 들으니 격해졌다. 이후에 눈물이 많이 났다. 맺혔던 눈물이 한번에 쏟아졌다. 홀가분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연아는 "돌아봤을 때 최선을 다했고 그만큼 결과를 얻었다. 좋은모습으로 마무리 하게 된 것 같다"고 홀가분한 마음을 전달했다.

김연아는 "공연때 부담을 갖고 하는게 사실인데 은퇴무대라 더 부담도 간다. 스케줄이 없는 날은 똑같은 일상을 살았다"며 "자유로운 마음으로 연습을 하게 돼서 선수 때와는 좀 다른 것 같다"고 아이스쇼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연아 아이스쇼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에 맞춰 전 출연자들이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1부의 마지막인 김연아의 공연이 시작 됐고 공연장에 대형 스크린에는 해와언론이 그녀의 업적을 찬양 보도를 내보냈고 김연아가 자신의 서재를 지나며 지난 영광의 사진들을 훑으며 보여줫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쇼트 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가 들여 오고 관객들은 숨죽여 그녀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김연아는 황금색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고고한 자태를 보여주었다. 동작 하나 하나마다 관객들의 감탄과 넋을 잃게 만들었고 그의 섬세한 연기에 애절함과 기품이 느꼈다. 연기가 끝나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을하며 박수 갈채를 보냈고 '피겨여왕'은 겸손하게 고개 숙여 답례를 했다.

아이스쇼 2부에서는 김연아는 팬들을 위한 새 갈라 프로그램 '투란도트-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펼쳤다.

김연아는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꼭 하고싶운 말이 있습니다. 힘들고 지칠때 다시 일어서 뛸수 있는 용기가 생기게 했던 건. 점수나 메달이 아닌... 그건 바로 여러분 덕택이라는 고마워요. 항상 힘이 되준 여러분 사랑합니다'란 자신의 진심이 담긴 메세지 영상을 전했다.

이어 오케스트라가 '투란도트-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연주하자 김연아는 붉은 정열적인 의상을 선보엿다. 오케스트라에 맞춰 절제미와 고혹미, 화려함 그리고 여전한 트리플 악셀을 스핀 등 자신이 팬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모든을 것을 하나씩 보여줬다.

'피겨여왕'은 그동안 자신에게 힘이 되어준 모든 팬 아니 국민에게 혼신을 다한 연기를 펼쳤고 그의 이별 공연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와 응원 그리고 사랑을 바쳤다.

김연아의 단독 공연이 마치자 그의 화려한 피겨 업적을 영상과 오케스트라 연주가 하나 되어 대형 스크린에 펼쳐졌다. 관객들은 숨죽여 봐라보며 박수와 함성을 외치며 국민에 힘이 되어준 그녀에게 무한의 애정을 나타내줬다.

김연아 아이스쇼의 마무리인 프란체스코 사르토리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테너 소프라노의 피날레 공연에 맞춰 전 출연자가 하늘을 나는것을 꿈꾸 듯 은반 위를 수 놓았다.

핑크빛 단아한 차림의 김연아가 나타나며 남자스케이터와 호흡을 맞췄다. 구름이 떠돌 듯 두둥실 떠다니는 뭉게구름을 표현했다. 그야말로 하나의 푸른색 하늘이었다. 새로운시작을 축하해주는 스케이터와 그녀의 새로운 도전은 모든 팬들을 마음을 뭉끌하게 만들며 마지막 공연의 감동을 전했다.

이번 김연아 아이스쇼에는 셰린 본, 박소연, 김해진. 알렉세이 야구딘, 스테판 랑비엘, 데니스 텐, 얀 한, 김진서, 타티아나 볼로소자와 막심 트란코프 페어, 알리오나 사브첸코와 브루노 모소 페어, 김레베카와 키릴 미노프 페어가 출연해 '피겨여왕'의 현역 은퇴무대를 빛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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