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기간…주요 관광지 모처럼 '활기'
고속도로 상·하행선 곳곳에선 나들이를 떠나려는 인파로 연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공항도 예외는 아니었다. 연휴기간 해외로 나가려는 내국인을 비롯해 방한하는 외래관광객까지 국내외 여행객들로 가득 찼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에 따르면 황금연휴기간 대규모 단체 여행은 줄어든 반면 가까운 박물관이나 공원, 테마파그 등은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넘쳐 났다.
특히 5일 어린이날과 6일 석가탄신일을 기념한 행사장과 유명 사찰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세월호 참사로 대형 행사나 축제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가족 단위의 여행객은 가까운 박물관, 공원, 식물원, 테마파크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용인시의 에버랜드는 3일부터 6일까지 총 25만명의 가족 나들이객이 방문했고 롯데월드도 1일부터 6일까지 하루평균 3만 1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원지역 유명 사찰에도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처럼 긴 연휴에 해외로 떠난 여행객도 많았다.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출국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77% 증가한 45만 3866명에 이르렀다.
◆노동절ㆍ골든위크 맞아 관광객 몰렸다
연휴기간 방한 외래관광객 수도 급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4일)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77% 증가한 44만 740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중국과 일본 관광객은 각각 7만명, 10만명에 달했다.
특히 명동이나 가로수길 등 서울 쇼핑명소를 비롯, 백화점과 면세점은 쇼핑의 '큰 손'이라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 찼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동 일대 화장품 및 의류 브랜드 매장은 평소보다 외국인 고객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과 면세점은 고객 유치를 위해 평소보다 1시간 이상 영업시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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