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정부가 진도 인근의 유ㆍ무인도서를 앞으로 2~3일 내 모두 수색할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22일이 지나도록 30명의 탑승객을 찾지 못하면서 희생자 유실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7일 가진 상황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희생자 유실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현재 대책본부는 진도군 내 256개 유ㆍ무인도서 중 183곳에 대해 수색 중이다. 이곳은 평소 군경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게 대책본부 측 설명이다.
이달 6일까지 129개 도서의 수색이 마무리됐고 이번 주말 전까지 모든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대책본부는 전날 항공정찰을 통해 세월호 침몰지점 8㎞ 작전구역에서 구명복 2점, 이불 1점, 주황색 천막 2점 등 8점을 수거했다. 또 진도ㆍ목포 해안가에서 도보수색으로 신발 6점, 의류 2점 등 14점을 발견했다.
대책본부 박승기 대변인은 "군내 양식장 2172㏊를 대상으로 어업인들에게 자율수색을 요청했다. 어제까지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나머지도 지속적으로 수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