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업계 사업조정, 실적부진 탈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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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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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디스플레이 업계가 사업조정을 통한 체질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나긴 패널 판가 하락이 대면적 TV 세대교체로 개선되는 흐름인 가운데 신규 시장 수요 공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50인치 이상 대면적 TV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패널 업계의 업황도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삼성디스플레이는 당분간 OLED 투자를 보류하고 TV용 LCD 패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진다.

니케이 아시안 리뷰의 리포트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OLED 패널 생산설비 투자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당초 기존 설비에서 적은 수의 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말까지 확장 투자를 계획했었지만 이를 실행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비효율적인 생산과 가격 경쟁 때문이다. 전방업체인 삼성전자의 OLED TV도 너무 비싼 가격 탓에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해 사업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소형 OLED 패널 생산설비 구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도 대면적 TV 수요에 대응해 중국 8세대 LCD 패널 공장 가동시기를 2분기 중으로 앞당길 전망이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강도 높은 원가절감 활동을 수행 중이다.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나 전분기대비 감소하긴 했지만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돈 것은 원가절감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규모가 큰 부분을 중심으로 비용 통제를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재료비 등 변동비 절감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TV용 패널가격은 1년여 남짓한 기간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달부터 소폭의 오름세로 전환했다. 모바일용 소형 패널은 이달 초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2분기 후반부터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TV의 대형화와 월드컵 특수 등의 효과로 TV용 패널 가격은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 같다”며 “모바일용 패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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