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어버이 날 이색 감사편지 보낸 대학교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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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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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봉환 기자 =잘 키워준 자식들, 이제는 교수가 잘 지도해야죠...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편지를 생각했습니다.

대학교수들이 새내기 학부모를 대상으로 ‘어버이 날’에 맞춰 이색 감사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미디어컨텐츠학과 홍경수 교수와 최준혁 교수가 이 학과 42명 신입생의 학부모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홍 교수와 최 교수는 어버이날 즈음에 도착할 수 있도록 감사의 편지를 썼고 각 자 21명씩 나눠서 직접 쓴 편지를 보냈다.

순천향대 최준혁 미디어컨텐츠학과 교수는 "어버이 날에 감사를 표하는 것이 자식들의 도리인데 그 자식들을 잘 키워서 대학에 보냈고 다 훌륭한 자식인데 교수 입장에서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지금부터는 잘가르치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드리고 싶어서 직접쓰는 감사편지 드리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 2일 어버이날에 즈음해 순천향대 미디어컨텐츠학과 최준혁 교수가 신입생 학부모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

또 최 교수는 자신이 워낙 악필이라서 학생들에게 시킨 것으로 오해받을까 걱정이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학과는 물론 타 대학인 상지대 교수에게도 파급됐다.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이희복 교수에게도 알려지자 이 교수도 이를 본받아 어버이날 편지 쓰기를 한 사실이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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