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소형 아파트 값 왜 오르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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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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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교 소형 94%가 임대...반사이익 톡톡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분당신도시 소형 아파트 시장이 판교신도시의 물량 부족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판교에 입주 예정인 소형주택 대부분이 임대주택이어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의 분당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이후 판교 입주가 예정된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는 1722가구로 모두 임대주택이다. 신분당선 개통과 함께 판교 테크노밸리로 젊은 층이 유입됐지만 이들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일반 소형주택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판교에는 2008년 이후 약 2만3384가구가 입주했다. 면적별로는 △소형(전용 60㎡ 이하) 30.3% △중형(전용 60~85㎡ 이하) 36.9% △대형(전용 85㎡초과) 32.8%를 차지한다.

문제는 소형 아파트의 94.3%가 임대 형태라는 것이다. 소형 아파트 10가구 중 9가구는 임대아파트 입주요건을 갖춘 수요자만 입주할 수 있고 나머지 1가구를 두고 일반수요자가 치열한 입주경쟁을 펼쳐야 한다.
 

소형 아파트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판교 소재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도 중대형에 비해 중소형의 하락폭이 낮거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나는 모양새다.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지난 1월 3.60%, 2월 4.25%, 3월 8.43%로 연일 오름세를 보인 반면, 전용 85㎡ 초과 대형 아파트는 -1.78%, -1.04%, -0.47%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했다.

부족한 물량에 가격대도 높게 공급되자 수요자들은 소형 아파트를 찾아 인근 분당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분당 소형 아파트의 가격도 오름세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이 2006년 대비 36.7% 하락한 것과 달리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는 같은 기간 5.5% 상승했다. 

장용훈 부동산114 연구원은 "판교 테크노밸리의 개발이 계속 진행되는 만큼 판교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물량이 부족한 판교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분당으로 수요자들이 발걸음이 옮겨 분당의 소형주택 매매시장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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