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세월호 사고가 소비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세월호 사고로 인해 소매판매, 문화시설 이용, 관광ㆍ나들이 등의 분야에서 민간소비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경제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소비는 세월호 사고로 부정적인 영향도 받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아울러 현 부총리는 "내수의 주축인 설비투자 역시 부진하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대외 불확실성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근 소비위축 등에 따른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9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긴급민생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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