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허위경력기재사실에 대한 의혹이 이미 불거졌는데도 불구하고 포항시남구선관위는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개인명의의 소명서 한 장 만을 믿고 조사는 뒷전인체 손을 놓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K 예비후보는 지난 3월 12일 포항시남구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면서 현 새누리당 중앙위원이라는 경력을 기재했다. 이어 같은 달 15일에는 새누리당 경북도당에 공천신청과 함께 복당을 신청해 17일 경북도당으로부터 복당이 받아 들여졌다.
하지만 예비후보 등록 시부터 현재까지 경북도선관위 홈페이지 예비후보 명부에는 현 새누리당 중앙위원이라는 허위경력이 버젓이 기재되어 있다.
이에 본지 기자가 경북도당에 확인한 결과 도당과 중앙당에는 K 예비후보가 중앙위원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새누리당 중앙위원은 반드시 당원이 자격조건으로 당원협의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위촉을 하면 경북도당에서 임명을 하고 중앙당에서 승인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포항남·울릉 당협 관계자는 K 예비후보의 경우 지난 2013년 12월 22일 당원이 아닌 자격에서 포항남·울릉 당협 운영위에서 결정을 해 박명재 당협 위원장 명의로 중앙위원 위촉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K 예비후보가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에서 중앙위원 위촉장을 받았으나 이는 경북도당과 중앙당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상위기관의 중앙위원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남·울릉 당협 관계자는 “당협 자체에서 자문역할개념으로 위원장이 위촉장을 수여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경북도당이나 중앙당의 중앙위원에는 임명을 받지 않아 허위경력 기재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허위경력과 관련해 인지를 했다. 포항남·울릉 당협에 소명자료를 요청했고 당협 사무국장이 소명서를 제출했다”며 “소명서를 믿고 조사를 미뤘는데 허위경력기재가 관련 근거로 인해 사실로 드러나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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