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구조지원 해경 의식불명… 교대 뒤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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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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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침몰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지원에 나섰던 해경 항공대원이 의식불명 상태다. 최근 해군 대원과 민간잠수사 각 1명씩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세 번째다.

8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대기 중이던 인천항공대 소속 정모(49) 경사가 전날 오후 9시께 쓰러졌다.

해경 헬기에서 전파 탐지기를 조종하는 정 경사는 교대 근무 뒤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경사는 이날 처음으로 투입됐고, 24시간 근무 뒤 휴식 없이 곧장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경사는 급히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에 이송됐지만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당시 혈압수치도 평균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 관계자는 "(정 경사가)이송 직후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입원 뒤 갑작스러게 의식 저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악화 등 악조건 속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이달 6일 민간잠수사 이광욱 씨가 숨졌고 지난달 20일엔 대조영함 승조원 윤모 병장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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