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2호선 사고 자체감사 "여력 없어 착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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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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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서울 메트로가 지난 2일 249명의 부상자를 낸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에 대해 자체 감사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열차 추돌 사고 관련 “서울메트로는 자체적인 감사를 실시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찰과 국토교통부, 서울시가 각각 사고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서울메트로의 부실 관리 등에 따른 총체적인 인재로 파악됐다.

사고 당일인 2일에도 서울메트로는 몇 차례 신호 체계 이상을 발견했지만 제대로 조치하지 못했다. 서울메트로가 관리하는 종합관제소는 사고가 난 사실조차 승객의 신고를 받고서 알았다.

앞에 있던 전동차 기관사는 출발 지연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고 ‘대피 안내 방송’에 대해서는 승객과 기관사의 말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음에도 “서울시와 경찰 등이 이미 수사를 하고 있어중복 감사가 된다”며 자체감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이번 사고에 대해 신호기를 관리하는 외주업체 조사 등 본격적인 감사에 나섰다.

성루시는 서울메트로 직원의 근무 태만 여부 등이 확인되면 징계를 취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직원은 법원에서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면 파면이나 해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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