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ㆍ수도권의 하락폭 확대, 지방의 오름폭 둔화에 따른 것이다. 전국 전세가격도 89주 만에 오름세를 마감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2ㆍ26 발표 이후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매매 문의가 감소,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하락 전환됐다.
서울ㆍ수도권(-0.03%)은 인천의 하락 전환으로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0.01%)은 대구, 울산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오름폭이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대구(0.10%)ㆍ울산(0.08%)ㆍ경북(0.05%)ㆍ충남(0.03%)ㆍ부산(0.02%) 등이 상승했고, 세종(-0.19%)ㆍ전남(-0.09%)ㆍ전북(-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0.03%)은 강남(-0.04%)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내림세가 지속됐다. 강북(-0.01%)지역은 하락폭이 둔화됐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가 0.02% 올랐고 구로(-0.14%)ㆍ강서(-0.08%)ㆍ서대문(-0.06%)ㆍ영등포(-0.06%)금ㆍ천(-0.06%)구 등이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봄 이주수요가 종료된 가운데 수도권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되레 보합 전환됐다. 서울ㆍ수도권(-0.02%)의 하락폭이 확대됨과 동시에 지방(0.02%)도 대구와 부산, 세종 등이 부진하면서 상승폭이 주춤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9%)ㆍ경북(0.05%)ㆍ부산(0.05%)ㆍ경남(0.04%) 등은 상승했고 세종(-0.34%)ㆍ전남(-0.07%)ㆍ강원(-0.04%)ㆍ경기(-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0.02%)은 강북(0.01%)지역의 오름폭이 줄고 강남(-0.04%)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0.11%)와 중구(0.06%) 등이 올랐고 강서(-0.09%)ㆍ강남(-0.08%)ㆍ영등포(-0.07%)ㆍ양천(-0.07%)구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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