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 OECD 평균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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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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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만명당 4.1명으로 최하위 수준, 서울·경기 최다

OECD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OECD 국가별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1명(2011년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평균인 1.4명에 비해 3배나 높은 수준으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5229명) 대비 보행 중 사망자수 비율도 39.1%로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해당했다.

시·도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의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8.0%)·경남(6.3%)·대구(6.2%) 순으로 높았다. 제주는 1.7%로 가장 낮았다.

최근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횡단 중 발생하는 보행자 사고가 전체 보행자 사고의 64.9%를 차지했다. 무단횡단(횡단 중, 차도통행 중)이 보행자 사망사고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공단은 추정했다.

공단이 2012년 4월 서울 보행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서울시민 10명 중 4명(43%)이 무단횡단 경험이 있다고 답해 시민 교통안전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공단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이용 및 교통신호 준수를 위한 보행자 사고다발지점 집중 캠페인을 벌이는 등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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