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베일 벗은’ 23인 태극전사 명단…박주호 이명주 탈락, 윤석영 박종우 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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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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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명단 발표한 홍명보 감독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드디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23인의 명단이 공개됐다.

홍명보 감독은 8일 오전 11시 서울 파주NFC 풋살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선발 23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홍 감독은 선수 영상과 함께 한 명씩 호명하며 대표팀 명단을 밝혔다.

포지션 중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던 곳은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왼쪽 풀백엔 박주호가 탈락하고 윤석영이 발탁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이명주가 떨어지고 박종우가 이름을 올렸다.

홍감독은 박주호의 탈락에 대해 “박주호의 상태를 지켜봐 왔는데 아직까지 부상 부위가 10% 덜 아문 상태”라며 “코칭 스태프와 의료진이 브라질 월드컵 전체 기간을 놓고 선수가 얼마만큼 뛸 수 있을지 고민했다. 가장 중요했던 점은 부상 재발 가능성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영은 대표팀 후보군에 있었다. 박주호의 부상과 맞물려 승선하게 됐고 소속팀인 QPR 코치 및 의료진으로부터도 윤석영의 몸 상태가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윤석영 발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엔 이명주 대신 박종우가 홍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홍감독은 이에 대해 “이명주가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명주의 포지션엔 기성용, 한국영, 하대성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다”며 “우리에겐 한국영을 대체할 만큼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가 필요했다. 그런 점에서 박종우가 이명우보다 수비력에서 앞서기 때문에 지금의 선택을 하게 됐다”고 박종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외에 공격수 포지션과 골키퍼 포지션엔 큰 이변이 없었다. 공격진엔 예상대로 박주영ㆍ김신욱ㆍ이근호ㆍ구자철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진엔 정성룡ㆍ김승규ㆍ이범영이 뽑혔다.

과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내달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원정 첫 8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에 발표된 국가대표팀 선발 명단은 아래와 같다.

공격수 – 구자철, 이근호, 박주영, 김신욱

미드필더 – 기성용, 하대성, 한국영, 박종우, 손흥민, 김보경, 이청용, 지동원

수비수 - 김영권, 홍정호, 김진수, 이용, 김창수, 곽태휘, 윤석영, 황석호

골키퍼 - 정성룡, 김승규, 이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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