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오는 12일 출시될 스마트폰 ‘베가 아이언2’의 가격을 놓고 팬택의 고민이 깊다.
팬택은 8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베가 아이언2를 공개하고 12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격에 대한 팬택의 고민의 원인은 원가와 시장 상황이다.
메탈을 사용하고 다이아몬드 컷 기술로 가공을 하다 보니 자연히 원가가 올라가고 수급에 대한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이처럼 원가가 높다고 그에 맞춰 제품 가격을 올리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의 ‘갤럭시 S5’가 전작에 비해 낮아진 86만6800원에 출시됐으며 전반적인 시장 상황도 보조금을 줄이고 출고가를 내리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서 문지욱 팬택 부사장은 “메탈이 플라스틱에 비해 원가가 약 10배 되고 가격과 수급에 대한 리스크가 높다”며 “하지만 시장 환경과 브랜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에 제품의 값어치만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장은 “많은 분들이 베가 아이언2를 경험하도록 하고 싶다”며 “고객에게 부담 없으면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