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중독’ 임지연 “감독님·배우들께 감사드린다”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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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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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방자전’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의 신작 ‘인간중독’(제작 아이언팩키지) 신인 임지연(23)이 첫 영화에 대한 벅찬 가슴을 억누르지 못하고 울먹거렸다.

임지연은 7일 오후 서울 명동 딘타이펑에서 열린 ‘인간중독’ 미디어데이에서 첫 영화 출연에 대해 “정말 감독님과 배우들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학교에서 만든 단편영화 출연이 전부였던 임지연의 진심이 느껴졌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나도 하고 싶은 작품이었지만 캐스팅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오디션을 봤을 때도 감독님이 큰 반응을 안 하셔서 기대를 안했다”며 “그런데 이렇게 좋은 작품에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로 기뻤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첫 영화에서 첫 노출신을 완벽 소화한 임지연은 이에 대해서도 “걱정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그 부분도 감독님과 스태프들, 상대 배우인 송승헌 모두 정말 배려를 많이 해줘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그래서 노출에 대한 부담감은 ‘내가 더 잘해야한다’는 마음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임지연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다.

자신의 배역인 종가흔에 완벽 빙의된 임지연의 앞날이 기대된다. 참고로 영화에서 현지인처럼 중국어를 구사한 임지연은 한국인이다.
 

[사진=영화 '인간중독' 스틸컷]

‘인간중독’은 교육대장 김진평(송승헌) 대령이 아내 이숙진(조여정)과 살면서 갑갑함을 느낄 때 새처럼 찾아온 경우진(온주완) 대위의 아내 종가흔(임지연)을 만나면서 시작한다. 강렬한 느낌과 떨림에 김진평 대령은 주위의 이목을 아랑곳하지 않고 ‘태풍’의 중심에 들어선다. 청소년관람불가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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