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상장에 삼성그룹 3세 승계 가속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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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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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SDS 상장으로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가 3세들이 대규모 상장차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상속세나 계열사 지분 매입 대금을 확보하면서 경영권 승계가 빨라질 것으로 재계는 관측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삼성SDS의 지분율은 삼성전자가 22.58%로 최대주주이고, 개인주주로 보면 이재용 부회장이 11.25%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부진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도 각각 3.9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처럼 이건희 회장 일가의 주식이 많은 삼성SDS는 비슷한 삼성에버랜드와 더불어 지분승계의 핵심 계열사로 지목돼왔다. 그러한 삼성SDS가 상장을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승계작업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SDS 주식은 장외시장에서 14만~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이 부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1조2000억~1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은 1999년 비상장사인 삼성SDS의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당시 주당 7150원에 인수했는데 이를 적용하면 이 부회장은 보유 주식을 620억원대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삼성SDS가 상장하면 이 부회장은 1조2000억원이 넘는 상장 차익을 거둘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이번 상장으로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사장도 각각 4000억원대의 상장주식을 갖게 돼 3남매가 총 2조원대에 가까운 현금성 자산을 마련하게 된다.

이들 3세가 현금을 확보해 수조원대의 상속세나 승계 고리의 핵심 계열사 지분매입 부담이 줄어들면서 승계작업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같은 맥락에서 일각에서는 삼성에버랜드 역시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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