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 미얀마서 '아웅산 순국사절 추모비' 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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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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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테러 30주년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아웅산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아웅산 묘역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 제막식이 현충일인 다음 달 6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다.

외교부 관계자는 8일 "현지의 작업 일정을 고려하는 한편 순국 사절을 기리는 의미에서 현충일에 제막식을 하기로 오늘 열린 아웅산추모비 건립위원회에서 정했다"고 말했다.

가로 9m, 높이 1.5m, 두께 1m 크기의 추모비는 테러가 발생했던 미얀마 아웅산 국립묘지의 북문 입구 경비동 부지에 설치된다. 특히 추모비 사이의 틈을 통해 테러 발생 현장이 보이도록 추소미를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추모비는 선박편으로 이날 미얀마에 도착했으며 통관 절차를 거친 뒤 설치될 예정이다.

추모비 건립 비용 7억3000만원은 외교부, 국방부, 보훈처 등 정부 부처와 함께 세종재단,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같이 분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막식에는 아웅산 추모비 건립위원장인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아웅산테러 희생자 유족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나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차관은 아웅산테러에서 희생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사위다.

아웅산 테러는 1983년 10월9일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노리고 북한이 자행한 폭탄 테러로 우리 정부요인 등 1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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