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ㆍ중이온가속기 건립에 2021년까지 1조6662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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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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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립계획 확정…이달 중 설계공모 착수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조감도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건립에 2021년까지 1조6662억원을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제6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를 9일 열고 과학벨트 내 핵심 기초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 건립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에따라 2011년 11월 설립 이후 연구공간이 없이 연구단 선정·운영에 제약을 받아왔던 기초과학연구원이 안정적 연구환경을 갖춰 본격적으로 세계적 석학을 유치하고 글로벌 기초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난해 미래부-대전시 업무협력을 통해 정상화된 과학벨트 조성사업이 핵심인프라 시설·단지 등의 건립일정, 사업규모 등을 확정하고 본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기초과학연구원.중이온가속기는 2021년까지 총 1조6662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과학벨트 거점지구 내 연구·산업·정주시설 등과 기능적·지역적으로 연계조성해 창의적 지식생태계의 핵심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중이온가속기 장치구축 사업예산 4602억원은 별도로 집행한다.

도룡지구 부지 약 26만㎡의 엑스포 과학공원 내에 들어설 건축면적 약 11.3만㎡의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은 과학벨트 거점지구의 랜드마크로 선도적 디자인과 첨단 연구시설·편의 휴식공간이 조화를 이룬 스마트한 연구시설단지로 건립한다.

기초과학연구원 단지와 여러 시설물들은 연구수행이나 보안이 필요한 연구공간 등을 제외하고 관련연구기관 연구자, 학생, 지역주민 등에 개방․활용 될 수 있도록 건립․운영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연구동, 행정·교류시설, 게스트하우스 등을 중심으로 1차 완공할 계획이고 2021년까지 잔여 연구동, 행정시설 등 모든 시설물을 최종 완공할 예정이다.

신동지구 부지 약 98만㎡에 들어설 건축면적 약 13만㎡의 중이온가속기는 최첨단 대형 연구시설단지로 조성한다.

중이온가속기는 세계 최고수준의 200Mew, 400kw급 희귀동위원소빔을 제공하는 가속기로 핵물리, 물성과학, 의생명 등의 글로벌 인재들이 함께 모여 공동연구를 수행하면서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을 한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까지는 저에너지 가속기 관련시설을 1차로 건립하고 2021년까지는 고에너지 가속기 관련시설을 세울 예정이다.

5개 특성화 대학에 분산 건립하는 약 12.8만㎡의 기초과학연구원 캠퍼스는 인근 대학·연구기관의 기초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우수연구인력을 유치하는 거점으로 연구단 선정 현황 등과 연계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한다.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캠퍼스, 중이온가속기 등 모든 시설단지는 설계․시공 분리 발주 방식으로 발주하고 우선 건립이 필요한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가속기장치동, 실험연구동 등 중이온가속기 특수시설동은 올해 상반기 중 조달청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본원은 이달 중순 설계공모 방식으로 설계사를 공모․선정할 예정으로 10월부터 1년간 기본.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본원 건립을 위한 엑스포과학공원 철거공사는 3분기 중 착공해 내년 본원 설계가 마무리되기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중이온가속기 특수시설은 내달 적격심사 입찰 방식으로 설계사를 공모․선정할 예정이고 설계자 선정이후 기본설계 약 1년과 실시설계 약 1년을 분리 추진한 다음 신동지구 부지 사용이 가능한 2016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래부는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총사업비 협의를 거치고 건축자문위원회 자문을 받아 건립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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