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최신형 기자 = 새누리당 이완구(충남 부여·청양)·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서울 구로을) 의원이 8일 여야 원내사령탑에 각각 선출됐다.
이들은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협상 등을 주도하게 된다.
여야는 앞으로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관련해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국정감사 실시 등을 놓고 충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들의 협상력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과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로 단독 출마, 표결 없이 박수로 합의 추대됐다.
지역적으로는 충청권과 ‘텃밭’인 TK(대구·경북)의 구성이고, 계파로 보면 친박과 비박 인사의 조합이다.
충청남도 홍성이 고향인 이 신임 원내대표는 충남지사를 역임한 여권의 대표적인 충청권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충북·충남경찰청장을 지내고 정치권에 입문해 15·16대 의원을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됐지만, 2009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했다.
주 신임 정책위의장은 판사 출신으로 전임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는 등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인사였지만,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 덕에 계파를 뛰어넘어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원내대표와 주 정책위의장은 당선 직후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재선의 김재원 의원과 나성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건강한 당·정·청 긴장관계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의 말씀을 앞으로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특검·국조·국감 요구에 대해서는 ‘사태 수습 이후’라는 전제 조건을 내걸며 일부 수용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이 원내대표는 “희생자의 49재가 있고 아직 35명 정도의 실종자가 남아있기에 이런 문제를 제쳐놓고 국조·국감·특검을 한다면 현장에 있는 해경 요원이나 해군 관련자가 다 국회로 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신중하게 야당과 협의하고 언론의 양해와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새정련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 경선에서 결선 투표 끝에 친노(친노무현)그룹의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을 꺾고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박 원내대표는 이로써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그는 결선 투표에서 69표를 획득해 59표의 노 의원을 10표차로 따돌렸다.
앞서 박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총 선거인단수 130명 중 128명이 참석한 가운데 52표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으나 과반에는 실패, 28표를 얻은 노 의원과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정세균계인 최재성(남양주갑) 의원과 신주류인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은 27표와 21표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3선 의원인 박 원내대표는 MBC 기자를 거쳐 2004년 제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뒤 18대·19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서 내리 당선됐다
이번 새정련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무엇보다 ‘강한 야당’에 대한 갈망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무공천과 기초연금 제정법 수용, 6·4 지방선거 전략공천 논란 등에서 리더십 부재에 시달리자, 당내 대표적인 강경파인 박 원내대표가 부각됐다는 평가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도 “(세월호 참사 등 국정문란을)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에 맞서는 당당한 야당을 할 것”이라고 말해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예고했다.
다만 당분간 여야 관계가 경색될 경우, 통합과 상생의 리더십은 박 원내대표의 과제로 남게 됐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여야 신임 원내대표 출범과 관련, “주인이 있는 정당인 여당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으나, 그렇지 않은 야당 내부는 복잡해 질 것”이라며 “새정련은 그간의 애매모호함을 벗어날 수 있지만,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협상 등을 주도하게 된다.
여야는 앞으로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관련해 특별검사와 국정조사, 국정감사 실시 등을 놓고 충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들의 협상력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역적으로는 충청권과 ‘텃밭’인 TK(대구·경북)의 구성이고, 계파로 보면 친박과 비박 인사의 조합이다.
충청남도 홍성이 고향인 이 신임 원내대표는 충남지사를 역임한 여권의 대표적인 충청권 정치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충북·충남경찰청장을 지내고 정치권에 입문해 15·16대 의원을 지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됐지만, 2009년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했다.
주 신임 정책위의장은 판사 출신으로 전임 이명박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는 등 친이(친이명박)계 핵심 인사였지만,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 덕에 계파를 뛰어넘어 폭넓은 인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원내대표와 주 정책위의장은 당선 직후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 수석부의장으로 재선의 김재원 의원과 나성린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말에서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건강한 당·정·청 긴장관계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대통령께 어려운 고언의 말씀을 앞으로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특검·국조·국감 요구에 대해서는 ‘사태 수습 이후’라는 전제 조건을 내걸며 일부 수용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이 원내대표는 “희생자의 49재가 있고 아직 35명 정도의 실종자가 남아있기에 이런 문제를 제쳐놓고 국조·국감·특검을 한다면 현장에 있는 해경 요원이나 해군 관련자가 다 국회로 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신중하게 야당과 협의하고 언론의 양해와 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새정련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 경선에서 결선 투표 끝에 친노(친노무현)그룹의 노영민(청주 흥덕을) 의원을 꺾고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박 원내대표는 이로써 헌정사상 첫 여성 원내대표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그는 결선 투표에서 69표를 획득해 59표의 노 의원을 10표차로 따돌렸다.
앞서 박 의원은 1차 투표에서 총 선거인단수 130명 중 128명이 참석한 가운데 52표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으나 과반에는 실패, 28표를 얻은 노 의원과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정세균계인 최재성(남양주갑) 의원과 신주류인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은 27표와 21표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3선 의원인 박 원내대표는 MBC 기자를 거쳐 2004년 제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한 뒤 18대·19대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서 내리 당선됐다
이번 새정련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무엇보다 ‘강한 야당’에 대한 갈망이 표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기초선거 무공천과 기초연금 제정법 수용, 6·4 지방선거 전략공천 논란 등에서 리더십 부재에 시달리자, 당내 대표적인 강경파인 박 원내대표가 부각됐다는 평가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정견발표에서도 “(세월호 참사 등 국정문란을) 책임지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에 맞서는 당당한 야당을 할 것”이라고 말해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예고했다.
다만 당분간 여야 관계가 경색될 경우, 통합과 상생의 리더십은 박 원내대표의 과제로 남게 됐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여야 신임 원내대표 출범과 관련, “주인이 있는 정당인 여당은 크게 달라질 것이 없으나, 그렇지 않은 야당 내부는 복잡해 질 것”이라며 “새정련은 그간의 애매모호함을 벗어날 수 있지만,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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