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다이렉트 상품도 금리 줄줄이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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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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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고금리로 인기를 끌었던 은행권 다이렉트 예금도 결국 저금리 기조에 무릎을 꿇고 있다.

은행권 다이렉트 상품은 온라인을 바탕으로 지점 방문 없이 예적금 가입 등이 가능한 상품을 뜻한다. 점포 개설 비용을 아끼는 대신 금리를 높게 책정해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오는 15일부터 JB다이렉트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1%에서 3%로 0.1%포인트 인하한다.

1년제 적금 금리도 연 3.2%에서 3.1%로 내려간다. 전북은행은 이미 지난 3월 적금 금리를 0.22%포인트 낮춘 바 있다.

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정기예금(1년 만기)도 지난달 연 2.95%에서 2.9%로 0.05%포인트 금리를 내렸다.

이처럼 금리를 낮추는 것은 은행들이 유입된 자금을 마땅히 운용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년 만기 정기예금 중 금리가 3%대인 상품은 JB다이렉트가 유일하다. 다음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 KDB 다이렉트 예금이다. 그러나 저금리 기조에 따라 다이렉트 상품 금리도 낮아지면서, 3%대 예금도 곧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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