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김시곤 KBS 보도국장에게 세월호 가족들 싸우러 온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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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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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KBS 보도국장 실언 비난 [사진출처=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트위터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실언에 항의하러 온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모습을 전했다.

8일 오후 이상호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서울 고발뉴스 취재팀에 따르면, KBS 보도국장 한 시간 넘도록 면담 약속 안 지키고 있다며 피해가족들 분통"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정 들고 모인 피해가족들, KBS 보도국장에게 항의하러 온 것뿐. 싸우러 온 것 아니다"라고 대변했다.

앞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사내 직원들과 식사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실언했다고 한 매체가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당시 발언은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 특보가 한창일 때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으니 안전불감증에 대한 뉴스 시리즈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한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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