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연천군 전곡읍에 어둡고 침침했던 전곡교 지하통로가 군정홍보공간으로 말끔하게 단장됐다.
전곡읍(읍장 박광하)은 지난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전곡교 지하통로 리모델링 작업을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전곡교 지하통로는 벽면이 온갖 낙서로 얼룩진데다가 조명시설마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우범지역으로 인식돼 왔으나 이번 리모델링 작업에 따라 군정홍보공간과 더불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하게 됐다.
특히 조명을 보강하여 밝게 정비 했으며 4개의 통로 마다 CCTV를 설치하는 등 범죄 예방에 주안점을 뒀다.
전곡교 지하통행로 4개 벽면을 테마별로 나누어 벽화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통로별로 자세히 보면 1통로인 문화로는 재인폭포, 자살바위, 주상절리, 장남 호루고루성 등 연천군 천혜의 자연을 표현했고, 2통로인 청정로는 ‘청정지역 살기좋은 우리 연천’이라는 주제로 귀농귀촌 아름다운 우리 연천, 남토북수로 인증된 농특산물 등을 그렸다.
3통로인 사랑로는 구석기 시대 생활상 등을 표현하였고 4통로에는 트릭아트 3D(입체예술)포토죤을 설치했다.
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발표한 연천군 10대 명소 사진 100여개를 48개 기둥벽면에 장식 했다.
전곡읍은 자체 운영 중인 주민자치프로그램 (미술, 사진, 음악 교실 등) 작품 등을 이곳에 전시하고 공연도 할 계획이다.
박광하 전곡읍장은 “전곡교 지하통로가 군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면 한다”면서 “지역 인지도 향상은 물론 우리 군을 홍보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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