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유가족들 청와대 앞 "김시곤 KBS 보도국장 파면" 시위…청와대 정무수석과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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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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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9일 청와대 앞에서 KBS 보도국장의 실언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세월호 생존자 가족들도 올라와 합류했다.[사진=한병규 기자]

아주경제 한병규·최수연 기자 =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9일 청와대 앞에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실언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세월호 생존자 가족들도 올라와 합류했다.

현재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유족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언론은 지난 4일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지난달 말 한 부서 구성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KBS 사장의 사과방송과 김시곤 보도국장의 파면을 요구하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KBS 측은 이를 거부했다.

KBS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유족들은 김시곤 보도국장의 발언 내용을 문제 삼았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가 교통사고 피해자보다 적다고 발언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보도국장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여러 차례 해명했다. 당시 점심 식사에 합석했던 부서의 팀장 2명도 보도국장이 그 말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KBS 측은 "8일 조문을 하는 과정에서 이준안 취재주간이 일부 유족들에게 대기실로 끌려가 폭행을 당하고 5시간가량 억류당하는 일이 빚어졌다. 일부 유족들은 사실상 감금 상태에서 윽박지르고, 고성과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준안 주간과 정창훈 센터장은 유족들로부터 당한 폭행과 장시간 억류에 따른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며 유가족의 행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 유가족은 "폭행을 하고 감금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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