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박혜자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관리만 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5-09 12: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최고위원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께 대국민담화 형식의 대국민사과를 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대한민국은 304명의 목숨 중 단 한명의 목숨도 구하지 못했는데, (대통령은) 304명의 희생자 앞에서 지지율 관리만 하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 "(박 대통령의) 첫 사과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했다가 유족과 국민의 공분만 샀고, 부처님 오신 날에 2번째 사과를 했다. 이제 대국민담화로 사과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럴수록 민심은 더욱 싸늘해져가고 있다"면서 "대통령을 움직이는 것은 희생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가 아니라 추락하는 지지율에 대한 조급함 때문임을 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사고현장 방문 다음 날 71%였던 지지율은 첫 사과를 한 29일 48%까지 떨어졌고, 2번째 사과 직전엔 45%로 떨어졌다"며 "아이들 없이 어버이날을 보냈을 부모를 생각하면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대통령은 그 아픔이 느껴지지 않느냐. 국민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대통령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