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슬로라이프를 배우자'…음식시민학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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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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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빙 음식에서부터 패션까지'

남양주 음식시민학교에 참가한 주부들이 앞치마 만들기에 앞서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남양주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슬로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 음식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이에 남양주시는 웰빙 음식에서부터 패션까지 다양한 테마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시는 슬로라이프 실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남양주 음식시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여지고 있는 아이에서부터 성인에게까지 슬로라이프를 진정한 의미를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생활 속에서 슬로라이프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막걸리 만들기, 살림의 밥상 만들기 등 실생활에 유용한 지식과 요리법을 배울 수 있어 주부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중에서도 '슬로패션'이 주목된다.

주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앞치마가 그 대상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기성 앞치마가 아닌 야생화 무늬를 활용, 직접 수를 놓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앞치마를 만든다.

환경 파괴없이 지속가능한 또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패션 스타일로, 역사와 문화를 통해 다양성과 개선을 추구하는 복식 트랜드가 슬로패션이다.

이런 분위기를 대변하듯 지난 7일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마트에서 열린 '앞치마 만들기' 프로그램에 2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앞치마를 만들었다.

진접읍에 사는 이상은씨는 "두 번째 음식시민학교에 참여했는데, 요리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서 새로웠다"며 "바느질이 좀 서툴긴하지만 나만의 개성을 살려 꼭 완성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 시민이면 누구나 '남양주 음식시민학교'에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슬로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민자 시 슬로라이프과장은 "슬로라이프를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획일화되고 대량생산 되는 것 이외에 나만의 개성과 느낌을 살리면서 살아가면 그것이 슬로라이프"라고 말했다.

문의 남양주시청 슬로라이프과(☎031-590-8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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