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박영선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출 원내 지도부를 선임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김영록 의원, 공동 원내대변인에 유은혜·박범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대 국회 3기 원내를 이끌 새정치연합의 주요당직 인선이 완성됐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박지원계, 유 원내대변인은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박 의원은 범친노로 각각 분류된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사실상 박 원내대표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보였던 계파를 끌어안은 셈이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게 돼서 대단히 어깨가 무겁다”며 “소통하는 정치, 희망을 주는 정치를 위해서 여야 간 협의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출신인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1978년 행정고시 출신으로 무소속이던 2010년 8월 당시 민주당에 입당한 뒤 19대 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올랐다.
판사 출신인 박 원내대변인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유 원내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당의 입 역할을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올바른 대한민국, 정도의 대한민국을 표방하는 박영선 원내대표를 모시고 함께 잘하는 대변인이 될 것”이라고, 유 원내대변인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킬 수 있는 나라, 서민의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일할 수 있는 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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