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송부 = 세월호 유가족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면담 요청. 고 이보미 학생이 불렀던 '거위의 꿈'으로 희망 전파. 세월호 유가족 박근혜 대통령 면담 요구.
세월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으로 집결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지난 8일 밤 KBS 김시곤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듣고자 여의도 KBS 본관을 방문하고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로 갔다.
경찰은 청와대로 향하는 골목을 경찰버스로 차단했으며, 경찰 병력을 배치해 유족들을 막았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도로에서 밤을 지샜다.
밤을 지새는 과정에서 가수가 꿈이었던 고 이보미 양의 부친은 딸 아이가 마지막으로 남긴 '거위의 꿈' 노래를 틀었다. 이보미 양이 부른 거미의 꿈이 청와대 앞에 울려 퍼졌다.
이보미양의 부친인 '이씨는 "우리 아이도 차디찬 물 속에서 추위와 싸우며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 노래를 듣고 면담에 나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참세상은 기사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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