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지분 100% 매입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생명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생명이 계열사 삼성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매입한다.

삼성생명은 9일 서울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삼성증권(65.3%), 삼성중공업(3.9%), 삼성화재(1.2%) 등 다른 계열사가 나눠 갖고 있는 지분을 일괄 매입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입 결정은 삼성생명의 장기 자산운용 및 해외투자 역량과 삼성자산운용의 펀드운용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삼성자산운용을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보사가 자산운용사를 보유하는 것은 글로벌 트렌드로, 현재 세계 10대 생보사 중 9개사가 자산운용사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생명은 같은 날 삼성선물 지분 41%를 삼성증권에 매각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