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국가인 베트남에서는 시위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있으나 이번 시위는 묵인된 것으로 보인다. 또 국영매체가 반중시위를 보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중국에 대한 베트남의 강경자세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보도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는 중국의 석유채굴과 중국 선박의 베트남 선박 충돌을 비난하면서 “서사, 남사군도는 베트남 영토다”를 외쳤다.
베트남 당국은 정치경제면에서 관계가 깊은 중국에 배려해 반중국 시위가 발생하면 강제해산 시키거나 묵인해도 국내 언론을 통제해 보도를 허용하지 않았던 관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위는 사진도 함께 게재하면서 기사를 크게 실었다고 지지통신은 소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