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어깨동무 두부 출시 1년, 대기업 틈에서 점유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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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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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마트는 중소 두부제조업체들과 함께 만든 연합 브랜드인 '어깨동무 두부'가 대기업 중심의 두부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실제로 어깨동무 두부가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해 6월부터 12일까지 중소기업 두부 매출 구성비가 30.5%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2년의 경우 풀무원, CJ, 대상 등 3개 업체의 매출 구성비가 75%, 중소기업은 25% 수준에 불과했다.

어깨동무 두부가 롯데마트 전체 중소기업 두부 매출의 10~2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며 실질적으로 중소기업 매출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어깨동무 두부는 지난해 5월 각 지역 유명 두부제조업체인 한그루식품, 동화식품, 오성식품이 모여만든 브랜드다. 롯데마트는 이들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말에는 원물 및 부자재를 생산하는 4개 업체를 추가해 '어깨동무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이후 맑은물에, 삼영식품, 강릉초당두부 등 중소업체 3사를 추가했다. 이에 두부를 비롯해 콩나물, 청국장 등 10개 품목을 운영 중이다.

특히 어깨동부 두부는 PB 형태가 아닌 협동조합이 상표권을 가진 브랜드이기 때문에 다른 유통 채널에서도 판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출시 두 달만에 하나로마트에 입점했고, 올해 2월에는 수협 바다마트와 대기업 식자재 업체에도 납품되고 있다.

롯데마트와 어깨동무 협동조합간 상생 사례는 그 취지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동반성장위원회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우수사례로 뽑혀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신정헌 어깨동무 협동조합 사무국장은 "협동조합 설립 이후 원부자재 통합구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향후 물류비 절감을 위한 물류통합 거점도 마련할 계획이다"며 "충북지역 중소 협동조합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의 우수 로컬푸드까지 취급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고 상생의 개념을 넓혀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어깨동무 두부 출시 1주년을 맞아 협동조합과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어깨동무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개별 회사와 거래하는 방식에서 6월부터는 어깨동무 협동조합과 직접 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또 오는 6월에는 유기농 콩나물, 유부초밥, 두부과자 등 6가지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어깨동무 두부는 중소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어깨동무 브랜드 출범 1년을 맞이해 제2, 제3의 어깨동무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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