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해외명품 시즌오프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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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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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예년보다 2주가량 일찍 해외 명품 시즌오프 행사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9일부터 순차적으로 해외 명품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50여개 브랜드가 참여, 브랜드별로 시즌오프 물량을 최대 30% 이상 확대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최근 불황으로 명품 판매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해외명품 행사를 지난해보다 1~2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비심리 침체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던 해외명품 매출이 지난 2013년 7.8%로 매출 증가가 둔화됐다. 올해 1분기 들어 12.3% 매출이 늘며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4월 들어 다시 7.3% 증가에 그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멀버리, 모스키노, 오일릴리, 페델리 등 35개 브랜드가 지난해보다 시즌오프 행사를 1~2주 일찍 시작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시즌오프 행사 최초로 사은행사를 준비했다.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중국인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은련카드로 구매하면 5% 추가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플립플레인, CH캐롤리나헤레라, 아르곤 등 10개 뉴력셔리 브랜드도 처음으로 시즌오프 행사에 참여한다.

이외에 잠실점에서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진행, 에스카다·센존·오릴릴리·비이커·클럽모나코 등 20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80% 세일한다.

여대경 롯데백화점 해외패션MD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이번 해외명품 시즌오프 행사는 새로 참여하는 브랜드를 늘리고 사은행사를 강화했다"며 "앞으로 해외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여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하는 차별화된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9일부터 주요 해외 브랜드의 봄 시즌 상품을 최대 30% 저렴하게 파는 해외패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보다 브랜드별로 1∼2주 시기가 빨라졌고, 물량도 20% 가깝게 확대했다.

지난 9일 멀버리·오일릴리·페델리 등이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오는 16일 모스키노, 23일부터는 소니아리키엘·막스마라·마이클코어스·겐조 등이 잇따라 시즌오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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