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회장 투신자살…세무조사 못 견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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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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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회장 투신자살[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아온 한 중견기업의 회장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지난 10일 오전 7시 2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성모(68) S식품 회장이 투신해 목숨을 잃었다.

경찰과 유족에 따르면 성 회장은 지난달 초부터 S식품이 탈세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 회장은 유서를 따로 남기지는 않았고 집 서재 책상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천국에서 만나자’라는 쪽지만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S식품은 성 회장이 부친에 이어 40여년째 이어온 회사로, 쌀떡과 국수 등 전통음식을 제조하는 중견기업이다. 공장은 파주에 2곳, 충북 청원군에 1곳 등 3곳에 있으며 직원은 350여 명이다.

2010년에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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