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내 상습정체 구간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가 2019년 개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주민들과 합의가 이뤄진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 수 차례 주민들과의 협의로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주민들의 지속적인 민원제기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대표적으로 서부간선도로 기존 방음시설 보강을 비롯해 △열차운행 소음문제 해결 △주거지 인근 적환장 이전 등 요구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2007년 민간투자제안서 접수로 민자사업 타당성조사 및 심의를 거쳤다. 2010년 우선협상대상자(현대건설 컨소시엄)를 선정, 연내 착공해 2019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은 성산대교 남단부터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금천IC까지다. 왕복 4차로, 연장 10.33㎞ 터널로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기존 지상 서부간선도로 교통량 중 약 5만대 차량이 지하도로로 전환, 지상의 교통량이 줄어드는 만큼 자동차전용도로는 일반화하고 안양천과 연계된 친환경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민ㆍ관이 지하도로 건설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원활한 추진이 예상된다"며 "시민의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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