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세월호 추모집회, 안산, 서울, 해외에서 진행… 전국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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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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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송부 = 세월호 집회. 세월호 추모 집회. 안산 문화광장 세월호 추모집회. 세월호 정부의 진상 규명 촉구 거리 추모집회.

전국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고 또한 앞으로도 열릴 예정이다.

10일 경기도 안산 문화광장에서는 안산 시민과 학생 등 주최 측 추산 2만 명 그리고 경찰 추산 8천여 명이 집회에 참가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정부의 사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또한 서울시 청계광장에서는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부실한 세월호 사고 대응과 구조 대응을 규탄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가 진행됐다.

11일에도 서울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행사가 열린다.

시민단체 횃불시민연대는 11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대현공원에서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선전전을 벌였다. 이어서 오후 6시부터는 대현공원에서 신촌 현대백화점까지 되돌아오는 행진을 한다.

오후 7시에는 민주실현시민운동본부가 10일에 이어 중구 대한문 앞에서 세월호 실종자 무사 생환을 위한 촛불 희망기원 집회를 진행한다. 집회 직후 추모 메시지를 담은 노란리본을 매달고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세월호 추모집회가 이어진다. 미국 교민들은 10일부터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7곳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규탄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추모집회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정부의 늦장대응과 무능한 대응이 세월호 추모집회를 만들었다"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추모집회가 전국으로까지 확산되지는 않길 바랍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 내용

김효정: 소희씨, 이 사진은 꼭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네요?

박소희: 영화 속 한 장면 같지만, 지금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효정: 네? 이게 실제 상황이라고요? 지금 이 분들께서 들고 계신 게 횃불 아닌가요?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와중에 왠 횃불이죠?

박소희: 이 횃불시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가 주최한 것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미흡한 사고 수습 논란에 휩싸인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열렸다고 하네요.

김효정: 광주에서 일어난 횃불시위군요. 사진을 보니까, ‘아이들을 살려내라! 모이자! 5월 8일 금남로! 심판하자 박근혜!’라고 쓰여있네요. 금남로가 길 이름이군요.

박소희: 네, 그렇죠. 현수막에 써있는 내용은 “세월호 사고는 선장의 잘못도 있었지만 정권에서 촉발된 제도적 잘못도 있다”는 거죠. “촛불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라면 횃불은 앞으로 투쟁을 하겠다는 결의의 의미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김효정: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촛불’이 아닌 ‘횃불’ 시위가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거 같네요.

박소희: 네, 같은 날 홍대에서도 젊은이들이 검은 상하의에 “가만히 있으라”라 팻말을 들고 침묵 시위에 나섰다고 해요.

김효정: “가만히 있으라”는 피켓은 세월호 침몰 당시 선내방송이 ‘현재 위치에 머물라’고 하면서 탈출 기회를 놓친 것을 두고 반어적으로 묻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박소희: 네 지금 전국 각지에서 피어나던 촛불이 횃불로, 또 사람들의 서글픈 울음이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상식이 통하는,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대처 방안 내놔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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