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심장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과거 이건희 회장의 건강했던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경 서울 한남동 자택 인근에 위치한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이건희 회장은 11일 0시15분쯤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 현재 입원 중이다. 이 회장은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후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이건희 회장은 1990년대 말 폐 부분의 림프암 수술을 받은 바 있으며 수출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왔다. 그동안 감기 등이 호흡기 질환으로 번져 이건희 회장은 자주 건강 악화설이 불거졌다. 지난해 8월에도 감기가 폐렴 증상으로 발전하면서 열흘 정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때문에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연기해 위독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 회장은 건강한 모습이었다. 지난 1월2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손을 잡고 2014년 삼성그룹 신년하례식에 참석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월 신경영 20주년 만찬과 지난해 5월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한 방미 길에서도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날 입원한 이건희 회장은 응급조치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졌고 시술도 잘 끝나 현재 회복 중이다. 심장기능이 크게 호전돼 약물 및 수액치료 등 보존적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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