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입원…과거 이병철 전 회장 병력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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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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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입원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응급시술을 받으면서 이 회장의 선친이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과거 병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병철 전 회장은 지난 1987년 11월19일 노환과 폐암 합병증의 영향으로 78세의 나이에 세상을 떴다. 60대가 된 1970년대 큰 수술을 연이어 받으면서 자주 건강악회설이 불거졌다. 1976년 위암과 폐암 수술을, 1979년에는 뇌수술까지 받았지만 그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1980년대 다시 폐암을 선고받고 국내와 미국, 일본 등지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으며 결국 후유증이 심해져 세상을 떠났다.

호암은 회장 재임 중 여러 차례 병석에 누워 있었지만 삼성그룹의 경영에 큰 영향은 없었다. 병세가 악화되기 전인 1971년 유언을 통해 후계자로 낙점된 이건희 당시 부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건희 부회장은 1970년대 중반부터 삼성그룹의 공식적인 대외 활동을 도맡으며 실질적인 그룹 경영을 이끌었다.

호암의 별세 직후 삼성그룹 사장단이 이 부회장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하고 별세한지 13일 만인 1987년 12월1일 이건희 회장 취임식이 열릴 수 있었던 것도 오래 전부터 후계 승계 작업이 진행된 덕분이었다.

때문에 재계 안팎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입원과 맞물려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등 세 자녀의 활동 폭이 넓어지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11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입원한 이건희 회장은 응급조치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졌고 시술도 잘 끝나 현재 회복 중이다. 심장기능이 크게 호전돼 약물 및 수액치료 등 보존적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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